[롤드컵] 카나비-룰러의 JDG 만나는 BDS 아담의 자신감 "369, 내 점프를 두려워해야"
박상진 2023. 10. 15. 23:08
2패 후 기적의 3연승으로 롤드컵 16강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 BDS '아담' 아담 마다네가 첫 상대인 JDG의 탑 라이너 '369' 바이 자하오에게 야심찬 선전포고를 보냈다.
1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6일차 2경기에서 유럽지역 LEC 소속 팀 BDS가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 PCS 소속 PSG e스포츠를 상대로 3대 2 승리를 거뒀다.
이날 BDS는 첫 두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탑 라이너인 '아담'이 본인의 시그니처 픽을 꺼내들면서 추격과 동점, 그리고 역전에 성공하며 기적적인 리버스 스윕을 성공했다.
LEC 4번 시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BDS는 19일 JDG와 대결한다. JDG는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박재혁이 활동하는 팀. 하지만 '아담'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경기 후 포모스와 1대 1 단독 인터뷰를 통해 상대 라이너인 '369'에게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전했다.
기적적인 리버스 스윕을 만들어내며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소감을 부탁한다
나와 우리 팀원들 모두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처음 두 세트는 0:2로 압도적으로 졌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세트를 시작할 때 코치에게 그냥 내가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픽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말로 우리는 승리하고 싶었던 만큼, 내 선택이 승리의 답이 되었다는 데에서 정말로 큰 기쁨을 느꼈다. 지금도 여러 가지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으며 믿기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 '가다세올' 승률 100%를 달성했다
다들 알다시피 1세트와 2세트에서는 각각 사이온과 레넥톤을 플레이했지만 경기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이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 끝에 코치에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잡고도 경기를 진다면, 그건 상대방이 더 잘 했다는 뜻이지만, 보다시피 나에게 가장 익숙한 챔피언들을 잡으니 결국에는 승리를 거두지 않았나.
다들 알다시피 1세트와 2세트에서는 각각 사이온과 레넥톤을 플레이했지만 경기에서 잘 먹히지 않았다. 이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 끝에 코치에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챔피언을 잡고도 경기를 진다면, 그건 상대방이 더 잘 했다는 뜻이지만, 보다시피 나에게 가장 익숙한 챔피언들을 잡으니 결국에는 승리를 거두지 않았나.
이전에 "내 챔피언 풀이 현재 메타에 맞지 않더라도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그 발언의 연장선인 것 같은데
맞다. 1세트와 2세트에서는 경기력과 개인의 메카닉적인 면 모두에서 우리가 어떤 밴픽을 해야 할 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고 한 팀이 되어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하지만 우리 Team BDS는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면, 외면하는 대신 그 한계를 마주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펼치는 팀이다. 만약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한다면 반드시 후회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패배하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꺼낸 것이고, 그 결과로 승리하게 되었기에 매우 기쁘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보여 줄 BDS의 또다른 매력을 기대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징동 게이밍을 상대하게 되었다. 상대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실 우리가 징동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꺼내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언더독인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369선수는 내 점프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웃음).
첫 경기부터 징동 게이밍을 상대하게 되었다. 상대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실 우리가 징동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꺼내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언더독인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369선수는 내 점프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웃음).
스위스 스테이지를 앞둔 각오를 부탁한다
사실 우리의 올해 목표는 롤드컵 플레이인을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니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이후는 덤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웃음). 우리 팀이 징동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승리를 거둔다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이변이 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은 우리의 최선을 다 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고 스위스 스테이지의 강팀들과 우리 팀의 차이가 실제로는 얼마일지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WQS부터 오늘 경기까지 아담 선수와 Team BDS를 응원해 준 한국 팬이 롤파크를 울리게 할 정도로 많았다. 팬들의 응원에 대한 소감을 들려달라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 팬들이 들려 주는 환호성은 헤드셋을 뚫고도 들려왔다. 팬들의 응원과 환호는 우리에게 힘을 주는 원동력이다. 특히 경기장의 거의 모든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 준다는 것은 큰 어드밴티지였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우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을 때도 팬들은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하는 함성을 보내주었다. 모든 상황에서 보내 준 응원에 진심으로 놀랐고,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임지현 통역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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