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유리몸 수비수’ 움티티, 사우디로 가지 않은 이유 밝혔다
올림피크 리옹과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사무엘 움티티(30·LOSC 릴)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여러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움티티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US 레체로 임대를 떠났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방출 대상으로 전락한 움티티는 승격팀 레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레체에서 움티티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리그에서 25경기에 나서면서 계속되는 부상을 어느 정도 떨쳐냈고 경기에 계속해서 나서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폼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움티티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에 복귀했지만 결국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게 됐다. 자유계약(FA) 상태가 된 움티티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그중에는 유럽 스타 선수들을 대거 데려간 사우디 프로리그의 클럽도 있었다.
하지만 움티티는 돈보다 축구를 선택했다. 움티티는 릴과 2년 계약을 맺으며 과거 리옹에서 뛰었던 프랑스 리그앙 무대로 복귀했다.
움티티는 “내가 지난 4년 동안에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축구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프랑스로 돌아왔다. 유럽에 있는 클럽에서 계속해서 뛰면서 발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프랑스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물론 과거에 뛰었던 리옹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클럽을 선택했고 이곳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움티티는 이번 시즌 릴에서 5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무대로 복귀한 움티티가 과거의 화려했던 모습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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