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이-하마스 전쟁에 직접 개입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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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확대돼 이란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새로운 전선이 생길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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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이 확대돼 이란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새로운 전선이 생길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 교전이 몇 차례 이어지며 전선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군 진지 5곳에 정밀유도탄과 박격포탄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까지 포격을 이어 왔다. 헤즈볼라 측에서는 이 공격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로이터통신 소속 영상기자와 민간인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입장이다.
헤즈볼라는 지난 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곧바로 이스라엘 북부 골란 일대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자 헤즈볼라는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대통령이 항공모함을 지중해 동부로, 항공기를 걸프만에 진입시키기 위해 그토록 빠르고 단호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이 상황을 이용하려는 모든 국가나 행위자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레바논 헤즈볼라나 이스라엘, 시리아 등에게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보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미국 시민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미 고위 관리는 전날(14일) 자정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이집트가 라파 통행로를 열어주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국경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며 합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집트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이 이집트와의 회담에서 라파 통행로와 관련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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