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16일 이스라엘 재방문…현지상황 급박

중동순방 마친 뒤 나흘만에 전격 결정
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 돌입 관측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중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재방문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중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재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사진=뉴시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블링컨 장관의 중동 순방 기착지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들에게 “블링컨 장관은 내일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난 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쳐 15일 이집트에 도착했다. 그는 중동 국가 정상 또는 실권자를 만나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이 다시 이스라엘을 찾는 것은 그만큼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조만간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