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2야당 후보 단일화 논의 본격화…"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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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는 여당(민진당) 후보를 꺾기 위해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단일화 실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시기적으로 민중당은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 선출 방식과 공개토론 의제 지정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당은 11월 초(11월 5~10일) 이전 끝내자고 제안했다.
반면 커원저 민중당(제2야당) 후보와 허우유이 국민당(제1야당) 지지율은 24.5%, 17.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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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선두를 달리는 여당(민진당) 후보를 꺾기 위해 제1, 제2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단일화 실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은 전날 오후 타이베이의 푸화호텔에서 약 3시간 동안 '2+2' 형식의 비공개회의를 열어 총통 후보 단일화, 이른바 ‘남백합(藍白合, 국민당을 대표하는 파란색과 민중당을 대표하는 하얀색을 합친다는 뜻으로, 야당 후보 단일화를 의미)을 논의했다.
국민당 측에서는 진푸충 경선캠프 집행장과 황젠팅 국민당 비서장이 참석했고, 민중당에서는 황산산 경선캠프 총간사와 저우위슈 경선캠프 주임이 참여했다.
우선 양측은 두 가지 사안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유권자의 지지를 더 받은 후보가 총통후보로 나선다는 것과 3차례 TV 공개토론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단일화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는 의견차를 보였다.
국민당은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선출방식인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를 통한 후보 선출을 주장하는 반면, 민중당은 여론조사기관 5곳의 여론 조사 결과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민중당 측은 1995년 민중당 당내 경선, 1998년 신당의 오픈 프라이머리 모두 분열만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기적으로 민중당은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 선출 방식과 공개토론 의제 지정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당은 11월 초(11월 5~10일) 이전 끝내자고 제안했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단일화가 이뤄지면 선거 판세가 뒤집어져 정권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친미, 독립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고, 지난 11일에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30.1%로, 기존 40%대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커원저 민중당(제2야당) 후보와 허우유이 국민당(제1야당) 지지율은 24.5%, 17.3%를 차지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의 지지율은 11.3%다.
그러나 야당 후보 단일화가 실현되며 커 후보와 허우 후보 누가 총통 후보로 나서든지 지지율이 라이 후보를 넘어선다.
커원저·허우유이가 각각 총통과 부총통으로 출마했을 때 ’커허우‘ 조합 지지율은 49.8%로, 38%의 라이 후보보다 높다. 허우유이·커원저 후보가 각각 총통과 부총통으로 출마했을 때 ’허우커‘ 조합 지지율은 46.4%로 40.2%의 라이 후보를 앞섰다.
대만 연합보는 사설에서 “이번 남백합 회담은 민진당(여당) 퇴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 중요한 한 걸음”이라면서 “그 성사 여부는 양측의 의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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