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올'로 승리 이끈 '아담', "꺼내자마자 자신감 생겨"

팀 BDS '아담' 아담 마나네.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인 가렌, 다리우스, 올라프로 팀의 승리를 이끈 팀 BDS의 '아담' 아담 마나네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BDS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에서 PSG를 3대2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BDS는 1, 2세트에서 연달아 완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부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결국 역스윕에 성공하며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아담'은 "저희가 시즌 중에도 매드 라이온즈를 상대로 역스윕을 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역전에 성공했는데, 이기고 나니 팀 분위기가 좋고, 너무 기쁘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아담'이었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아담'은 3세트서 자신을 상징하는 '가다세올' 중 올라프를 꺼냈다. 그렇게 한 세트를 추격했고, 이후 4, 5세트서 차례로 가렌과 다리우스를 선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가다세올' 중 '가다올'과 함께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아담'은 "처음에는 사이온, 레넥톤 같은 픽을 준비했는데,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코치에게 저의 챔피언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 이후로 좋은 분위기로 기세를 잇게 됐다. 그 챔피언을 꺼내자마자 자신감이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팬들이 찾아 경기 내내 BDS를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아담'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런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