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검단 아파트 3년 전에도 붕괴 위험 경고 있었다
[앵커]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던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가 3년 전에도 붕괴 위험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무량판 구조 주차장에 철근을 누락한 LH 발주 아파트 설계에는 'LH 전관' 출신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이 지난 2020년 10월 LH에 보낸 문서입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작업 중 무너짐 등 위험요소가 도출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무량판 구조 시공 절차 수립과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당시 LH는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조치 결과서를 내놨지만, 붕괴를 막진 못했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으면, 설계대로만 했으면 붕괴가 안 됐다는 거죠. 설계대로 안 된 거니까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이걸 좀 더 새겨듣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실 시공된 아파트 뒤에는 전직 LH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무량판 구조 주차장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LH 발주 아파트 20개 단지 가운데 10개 단지 설계용역 업체에 LH 출신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9월 LH가 발표한 전관 기준에 해당하는 재취업 일자가 퇴직일로부터 3년 이내이거나 임원으로 재직한 사례 등이었습니다.
모두 9개 업체 11명으로 1급 출신 6명, 2급 출신 4명, 3급 출신 1명입니다.
이에 대해 LH는 "용역에 참가할 때 전관 업체에 최대 벌점을 부과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그래픽 : 이원희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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