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대 최고 논란 베스트 11 등장!'…왜? 맨유 '전설' 킨이 꼽은 11인, 긱스-스콜스-네빌 '맨유 왕족' 모두 빠졌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로이 킨이 자신이 함께 뛴 동료 베스트 11을 선정했는데,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왜?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3시즌을 맨유에서 뛰었다. 총 480경기에 나서 51골을 넣었다. 킨이 뛰던 시절 맨유는 맨유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팀으로 평가 받는다.

킨은 13시즌 동안 EPL 7회 우승을 포함해 총 17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8-99시즌은 EPL, FA컵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며, 잉글랜드 역사상 첫 트레블을 장식했다. 역대 맨유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런데 킨이 꼽은 베스트 11에,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로 꼽히는 인물들이 빠졌다. 특히 트레블을 함께 작성했던 위대한 동료들을 외면했다. 대표적으로 맨유 '원 클럽 맨'의 전설, 일명 맨유의 왕족이라 불리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이 빠졌다. 

긱스는 맨유에서만 963경기 출전해 맨유 역사상 출전수 1위다. 스콜스는 718경기로 역대 3위, 네빌은 602겨기로 역대 5위다. 이런 선수들을 베스트 11에서 뺐으니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맨유 역사상 최다골 주인공 253골의 웨인 루니의 이름도 없었다.

킨이 선정한 베스트 11을 보면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을 시작해 폴 파커, 야프 스탐, 게리 팰리스터, 데니스 어윈,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폴 인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뤼트 판 니스텔로이, 에릭 칸토나 등 11명이었다.

이 명단을 영국의 '미러'가 보도했는데 이 매체 역시 "스콜스, 네빌, 긱스가 빠져 논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킨은 그럼에도 맨유에 대해 의견을 말할 때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포지션은 긱스를 빼고 호날두를 넣었다는 점이다. 이 매체는 "마법사 긱스가 빠지고 호날두가 맨유의 왕족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가혹한가?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넘어 축구사에서 이룬 업적을 보면 킨의 선택에 대한 논쟁이 필요 없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과거 킨은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가 맨유로 왔을 때는 아주 어린 친구였다. 하지만 훌륭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호날두는 재미로 골을 넣었다. 그것도 많은 골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 킨, 피터 슈마이켈, 야프 스탐, 게리 팰리스터, 데니스 어윈, 데이비드 베컴, 폴 인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뤼트 판 니스텔로이, 에릭 칸토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