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퓰리처상 수상 시인 루이즈 글릭 별세
기자 2023. 10. 15. 22:00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뉴욕타임스 등은 글릭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고 15일 전했다.
1943년 미국 뉴욕의 유대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시집 <맏이(Firstborn)>를 내며 시인으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고립, 상실 등 개인적 감정을 드러낸 자전적 시를 주로 썼으며, 이후 신화와 고전에서 모티프를 얻은 시를 다수 발표했다. 대표작으로는 <아킬레스의 승리>(1985), <아라라트>(1990), <아베르노>(2006) 등이 있다. 시집 <야생 붓꽃>으로는 1993년 퓰리처상과 2004년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글릭은 2020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은 글릭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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