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서 가을 만끽”…대구 첫 정원박람회 성황
[KBS 대구] [앵커]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완연한 가을을 실감하게 하는 요즘인데요.
대구 금호강 하중도에서는 꽃과 어우러진 정원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려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호강을 따라 수백 그루의 나무와 드넓은 꽃밭이 펼쳐집니다.
황금빛과 분홍빛으로 물든 코스모스 물결에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시선을 빼앗깁니다.
올해 처음 마련된 '대구정원박람회'.
전문가와 시민, 기업이 저마다의 주제를 갖고 모두 59개의 정원을 꾸몄습니다.
[이성훈/대구시 대곡동 : "이렇게까지 잘 꾸며놓을 줄 몰랐는데 여기 와보니까 안 왔으면 정말 후회했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원사진전과 도서전,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합니다.
국화 작품과 소국 4천여 점으로 꾸민 대구수목원의 국화전시회도 이곳 하중도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원 산업과 관련해 최신 경향을 볼 수 있는 식물전과 용품전도 60여 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습니다.
[이위상·이하진/대구시 신매동 :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또 이런 기회가 있어서 애들하고 해보니까 마음도 즐겁고 맛있는 피자도 만들고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구시는 향후 시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박람회를 정례화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형재/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 "시민들의 만족도라든지 시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서 정기적인 정원박람회 개최 여부라든지 앞으로의 지방 정원 조성 추진 여부들은 좀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중도의 생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방 정원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대구 정원박람회는 모레(17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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