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케이블카 이번에는 될까?

손원혁 2023. 10. 15.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창원시가 마산과 진해 지역에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검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케이블카 사업은 민선 8기 홍남표 창원시장의 공약이기도 한데요.

과거에도 한 차례 좌초됐던 사업이, 이번에는 추진될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마산과 창원을 끼고 있는 마산만.

진해 벚꽃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장복산 일대.

창원시가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는 곳입니다.

두 지역 케이블카 설치는 민선 8기, 홍남표 시장의 공약입니다.

마산어시장에서 해양신도시, 돝섬을 지나 귀산동까지 4.2km 구간, 진해구민회관에서 하늘마루, 장복산 정상에 이르는 1.64km 구간으로, 민자 유치를 통한 추정 사업비는 각각 7백억 원과 350억 원입니다.

창원시는 최근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필요성과 사업비 등을 분석하는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사업 최종 추진 여부를 이번 용역으로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김은자/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 "종합적인 검토 사항으로 용역을 발주한 내용이고 결과에 따라서 업무 추진에 대한 결정을 내릴 내용입니다."]

현재 경남의 케이블카는 통영과 사천, 하동과 밀양, 거제 등 5곳.

대부분 탑승객 수가 목표치에 미달하거나 적자입니다.

성공 사례로 꼽히던 통영 케이블카도 2017년 탑승객 140만 명의 정점 이후, 지난해 탑승객은 56만 명으로 4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우선 1차 관건은 사업성입니다.

마산만 케이블카는 10년 전 한 민간사업자가 제안했다 중단됐고, 장복산 케이블카도 2016년 안상수 전 시장이 추진하다 민간사업자가 없어 좌초됐습니다.

환경단체의 반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도심형 케이블카로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갈등을 줄이면서 추진돼야 합니다.

[이상탁/경남대 관광학부 교수 : "지역 주민들이 심도 깊게 고민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청회도 하고 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창원 케이블카 사업이 많은 난제를 뚫고 실제 추진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