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체제 유지하며 당 혁신...인재영입위 등 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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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론이 제기된 '김기현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되, 당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국회의원 네 번, 광역자치단체장도 했다고 언급하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 원내대표에서 집권여당의 당대표까지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웬만한 자리는 다 해봤다. 내가 뭐가 더 아쉽겠느냐. 내년 총선의 실패는 결국 정계 은퇴라는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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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총선 패배 시 정계 은퇴"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론이 제기된 ‘김기현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되, 당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경우 정계 은퇴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한 뒤 우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 대표가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전날 총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선 당직 개편, 총선기획단 발족 등의 주요 쇄신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모두 20여 명이 발언했는데, 대다수가 비대위 전환보다는 김기현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낸 걸로 전해졌다. 김 대표 사퇴를 요구한 발언자는 서병수·김웅·최재형 의원 등 소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이날 의총이 열리기 6시간 전인 오전 8시 경 페이스북에 이번 보선의 패인이 “힘 있는 여당 후보” “대통령과 핫라인”이라는 슬로건과 전술을 내세운 것에 있다고 지적하며 “책임질 수 없으면 물러나라”며 김 대표의 책임론을 강하게 부각한 바 있다.
지도부 책임론 속에도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 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선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가 언급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의총 마지막 발언에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것에 모든 걸 걸겠다”며 “총선에서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이 국회의원 네 번, 광역자치단체장도 했다고 언급하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 원내대표에서 집권여당의 당대표까지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웬만한 자리는 다 해봤다. 내가 뭐가 더 아쉽겠느냐. 내년 총선의 실패는 결국 정계 은퇴라는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현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직을 마치고 여의도로 복귀한 ‘원조 친윤’이자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권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이 쇄신 방안을 두고 혼란한 상황에서 권 의원이 지난 14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을 예방한 것을 두고도 모종의 ‘정치적 결단’을 앞둔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권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큰 스님 한번 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울산에 당원 교육이 있어 가는 길에 (성파 스님을) 찾아 뵈었다”면서 “결단하고는 전혀 상관없다”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권 의원은 향후 역할론에 대해 “돌아가는 상황을 좀 보겠다”며 “큰 스님에게 일반적인 좋은 말씀 듣고 가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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