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접어든 국정감사…'통계조작·이재명 수사' 격전 전망
[앵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듭니다.
지난주 국정감사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탓에 다소 묻혔다면, 이번주부터는 전·현 정부 책임론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싼 공방전이 더욱 거세게 불붙을 전망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첫째주, 여야는 서로를 겨냥하며 각종 정치 현안에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13일)> "책임 있는 정치 세력이라면 자신들의 집권이 끝나도 과거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3일)> "잘못된 국정기조를 반성하거나 전환하려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국정감사 2주차에도 계속됩니다.
여야는 오는 19일 한국부동산원을 상대로 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논란으로 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 요청한 것을 고리로 여당은 전 정부를 정조준해 비판하고 있고, 야당은 정치 감사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도 격전지로 꼽힙니다.
특히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나 '허위 인터뷰' 수사 등을 놓고 여야 공히 한치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주 KBS와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는데, 방송 정상화를 앞세운 여당과 길들이기로 받아치는 야당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서울시를 상대로 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참사 책임 공방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 이틀간 진행되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R&D 삭감 등 내년 예산안 방향과 '세수 펑크' 등을 놓고, 한국전력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는 방만 경영과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21대국회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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