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수습’ 의총…“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쇄신안 마련”
[앵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 뒤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안을 논의했습니다.
4시간 넘게 격론이 이어졌는데, 일단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혁신기구와 총선 기획단을 출범시키고, 당직 개편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나흘 만에 처음 열린 의원총회.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중진들이 지도부 향해서 쓴소리하는 거에 대해서는) 수고하십니다."]
평소보다 많은 의원들이 발언대에 서면서 휴일 의총은 4시간 넘게 이어졌는데, 김기현 대표 중심의 단합론과 대표 책임론이 맞선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에도 일부 의원들은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이 바꾸라는데 바꾸지 않고 단결만 하자는 건 안된다"는 겁니다.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기구 설치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위기를 위기라고 못 느끼는 것, 그게 우리의 위기가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비대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
다만, 의원들 다수는 현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단 입장을 밝힌 거로 알려졌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김기현 당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서 남은 6개월 총선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얘기가 좀 주를 이뤘습니다."]
4시간 넘게 진행된 의총 뒤 국민의힘은 "우선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쇄신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통합형 당직 개편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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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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