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마라톤 의총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쇄신안 마련"
[앵커]
국민의힘이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단은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대비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후 4시부터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마라톤회의 끝에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4시간가량 이어진 회의에선 당 대표 책임론과 향후 당 운영방향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원총회가 끝난 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에 의원들이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기현 대표가 당의 혁신기구와 총선 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도 구성해 발표할 계획도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 사퇴론에 대한 질문에는 "임명직 당직자들이 다 사퇴했다"며, 국민 입장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방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회의장에선 일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앞서 의총장을 빠져나온 윤상현 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단합이 아니라 변화와 혁신"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사퇴를 요구한 사람도 있냐는 질문에 "3~4명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어제(14일)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부총장 등 8명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는데요.
당 내홍 수습의 분수령으로 예고된 이번 의원총회에서, 우선은 임명직 사퇴 카드로 더 큰 혼란은 막은 모습입니다.
다만 일각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당분간 여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총회 전부터 당 내부에선 이견이 분출되기도 했는데요.
5선 서병수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 자리를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집권당 리더십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 의원은 "서병수 의원은 어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가"라며, '중진으로서 선당후사하는 모습부터 보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당초 오늘 의원총회에서 임명직 후임 인선이 있을 거란 예측도 있었는데요,
일단 당직자 명단은 내일(16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기존 임명직 당직에 영남권 인사가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당내에 퍼진 '수도권 위기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 충청권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국민의힘 #의원총회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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