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떠난 후 중대한 군사작전”…긴장 속 이스라엘
[앵커]
이어서, 이스라엘 현지에 가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지상군 투입이 하루 하루 미뤄지는 분위기인데, 아무래도 '민간인 희생' 가능성을, 이스라엘도 많이 신경쓰는 거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떠난 후에 중요한 군사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작전'이란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건데요.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이미 충분한 경고를 했고 가자 주민들은 떠날 시간이 됐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앞선 보도에서 보셨듯이 이스라엘군은 대피 시간과 경로를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제도 6시간 대피를 통보했습니다.
이 시간에 공격을 멈추고 주민 대피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상군 투입 준비를 늦추진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병력 수만 명을 포함해 전차 등을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했습니다.
예비군 36만 명을 모두 이번 전쟁에 투입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데로트 등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도시에선 자국민 철수가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군관계자의 말입니다.
[리처드 헥트/이스라엘군 대변인 : "모두가 예비군에 합류하러 오고 있습니다. 군이 국민이고 국민이 군입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습니다."]
[앵커]
김 특파원이 있는 텔아비브도, 가자 지구에서 불과 80km 정도 밖에 안떨어진 곳이잖아요.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겠어요.
[기자]
텔아비브에서도 연일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며 긴장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이스라엘 한 가정집에 설치된 방공호를 살펴 볼 수 있었는데요.
1992년부터 모든 주택에 방공호 설치가 의무화돼 유사시 이곳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외벽은 40cm가 넘습니다.
여닫을 수 있는 방탄 강철 창문도 1cm 이상 두께입니다.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환기 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취재진이 많나 본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세력이 개입해 전쟁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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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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