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임금 인상률 작년 반토막..."성과급 줄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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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의 절반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 둔화 원인은 기본급 등 정액 급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4.0% 줄었기 때문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올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특별급여 감소로 인한 것"이라며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은 불가피하게 변동 폭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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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임금 상승률 2.9%, 전년비 3.2%p↓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올해 상반기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의 절반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 등 특별 급여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작년 동기 대비 2.9% 오른 39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임금 인상률(6.1%)과 비교해 3.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임금 인상률이 1.9%로 지난해 상반기(9.8%)보다 큰 폭 낮아졌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지난해 4.8%에서 올 상반기 2.8%로 하락했다.
임금 인상률 둔화 원인은 기본급 등 정액 급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4.0% 줄었기 때문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특별 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은 -3.2%, 300인 미만은 -7.0%로 300인 미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그러나 300인 이상 사업체의 특별 급여 비중이 300인 미만보다 월등히 높아 특별 급여 감소가 전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300인 이상이 더 컸다.
업종별로도 임금 인상률 차이가 컸다. 전기·가스·증기업의 임금총액은 올 상반기 9.3% 인상돼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유일하게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했지만, 월평균 임금총액 자체는 740만2000원으로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올 상반기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특별급여 감소로 인한 것"이라며 "실적과 근로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은 불가피하게 변동 폭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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