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심각성 인지"...참모들 총선 채비·비서실장 교체설

조은지 2023. 10. 15. 21: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에 나설 참모들의 '출마 준비 시계'가 빨라지고, 비서실장 교체설이 거론되는 등 대통령실의 물밑 변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유일한 주문은 '차분한 변화'였습니다.

무게 중심은 차분함 대신 변화와 쇄신에 찍혀있다는 게 용산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수습을 맡긴 모양새지만, 투-트랙으로 대통령실에서도 총선 채비가 시작됐습니다.

내년 총선에 나설 참모들은 다음 달 7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나고, 10일 자로 퇴직한다는 큰 그림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리 시점이 한두 달 가까이 빨라지는 겁니다.

정치인 출신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비롯해 강명구, 주진우, 전희경 비서관 등이 이때를 전후해 대거 용산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리마다 본인 후임자를 직접 추천하라는 주문도 했다는데, 다만, 인사 검증과 인수인계 등 후속 절차가 있어 보직마다 시간 차가 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김대기 비서실장의 교체설도 또 불거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뢰가 워낙 크고, 관료 사회 이해도가 높은 데다,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평가지만, 내년 총선에 맞춰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는 겁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보궐선거의 17%포인트 차 패배는 3년 전, 21대 총선 때 수치로, 대선과 지방선거 때 여권 표가 다 돌아선 증거라며 이대로면 서울은 10석도 못 얻는다고 우려했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고 고민이 깊어졌다는 게 용산 안팎의 중론입니다.

선거 이튿날 김행 장관 후보자를 주저앉혔고, 핵심 실세로 꼽힌 이철규 사무총장이 사퇴한 데 이어, 용산에 참신한 인물이 투입될 거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옵니다.

국면전환용 인사는 안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굳건한 철학이지만, 총선 출마자들의 교통정리와 함께 자연스러운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이원희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