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어도 골망 가를 선수 ‘풍년’...안방에서 연이어 골폭풍 몰아칠까

이정빈 2023. 10.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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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이 드디어 안방에서 승전보를 알린 가운데, 다가오는 베트남전 화끈한 결과를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0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문제가 떠오른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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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이 드디어 안방에서 승전보를 알린 가운데, 다가오는 베트남전 화끈한 결과를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클린스만호는 한 수 아래 전력인 베트남을 만나 이번 A매치 기간 전승을 노린다.

10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문제가 떠오른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파들에게 피로도는 있을 수밖에 없다. 와서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쉽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해 덜 피곤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빡빡한 클럽팀 일정 속 A매치에서도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이를 두고 많은 이가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 손흥민을 기용하지 않았다. 손흥민을 벤치에만 두며 선수 관리를 택했다. 손흥민이 빠진 클린스만호는 그동안 골 소식이 없었던 자원들이 작품을 만들며 화력쇼를 펼쳤다.



전반전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프리킥 득점으로 혈이 뚫렸다.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14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이강인이 환상적인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왼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첫 득점 2분 만에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자책골도 나와 3-0까지 격차를 벌린 클린스만호는 후반 추가시간엔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쐐기포가 나왔다. 6월 엘살바도르전 이후 4개월 만에 나온 그의 A매치 득점이었다. 소속팀에서 내림세를 보여 조규성(미트윌란)과 최전방 경쟁에서 차츰 밀리던 상황 속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대한민국이 손흥민 없이 비아시아권 팀을 상대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2022년 1월 몰도바와의 평가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유럽파 없이 4-0 승리를 거뒀다. 튀니지전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만족스러운 한 판이었다.

베트남전은 조규성, 황의조, 황희찬(울버햄튼) 등 파괴력을 갖춘 공격 자원들이 공격포인트를 쌓고 기분 좋게 소속팀으로 돌아갈 좋은 기회다. 다가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클린스만호의 창끝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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