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명→91명’…자전거 운전자 사고로 사망자 30% 늘었다
사고 원인 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1위
지난해 자전거 운전자가 낸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전거 운전자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91명이다. 이는 70명이었던 2021년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대비 비율도 2021년 2.4%에서 지난해 3.3%로 높아졌다.
자전거 관련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준이 완화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전거 운전자로 인한 사고 발생 건수는 5393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에서 2.7%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은 자전거와 자전거가 부딪친 것이 3811건으로, 70.7%였다.
자전거가 단독으로 시설물 등을 들이받거나 도로에서 이탈해 사고가 난 경우는 4.5%(245건)이었으나, 사망자 비율은 44%(40명)에 달했다.
사고 원인 중에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3570건(66.2%)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377건(25.5%)의 사고를 내고, 54명(50.3%)이 사망해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날씨가 좋은 5월과 9월 순으로 자전거 사고가 잦았다.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일 경우와 피해자일 경우를 합산(중복 제외)하면 사고는 총 1만2564건, 사망자는 190명이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의 점유율은 사고 건수는 6.4%, 사망자 수는 6.9%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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