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자산가 딸' 페굴라, 어머니 나라 韓서 우승 '코리아오픈 정상'... "자랑스러운 한국"

이원희 기자 2023. 10. 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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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페굴라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위안웨(128위·중국)를 상대로 2-0(6-2 6-3)으로 이겼다.

페굴라는 지난 8월 WTA 1000시리즈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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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제시카 페굴라. /AFPBBNews=뉴스1
제시카 페굴라가 코리아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페굴라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위안웨(128위·중국)를 상대로 2-0(6-2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페굴라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 WT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 대회 첫 출전이었던 2019년엔 1회전 탈락에 그쳤으나 4년 만에 돌아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페굴라는 지난 8월 WTA 1000시리즈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또 위안웨와 상대전적에서도 2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

포효하는 제시카 페굴라. /AFPBBNews=뉴스1
위안웨와 제시카 페굴라(오른쪽). /AFPBBNews=뉴스1
페굴라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다. 실력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억만장자' 테리 페굴라가 아버지, 또 그의 어머니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페굴라는 자신을 여러 차례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5살이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WTA에 따르면 페굴라는 "어머니의 뒤를 따를 수 있어 좋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SNS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붙이며 "내 출신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테리 페굴라와 킴 페굴라(오른쪽).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제시카 페굴라. /AFPBBNews=뉴스1
테리 페굴라와 킴 페굴라는 1993년 결혼했다. '세계적인 부자' 테리 페굴라는 천연가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가다. 순자산만 70억 달러(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식축구 버팔로 빌스의 구단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경기 페굴라는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3-0으로 앞서 나가다가 4-3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두 게임을 따내 마침표를 찍었다.

제시카 페굴라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시카 페굴라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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