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 패배 여진 계속‥"분열 안 돼" "지도부 책임"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안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데 이어, 오늘은 휴일인데도 긴급 의원총회가 열렸는데요.
당 대표 사퇴 의견은 소수였고, 조직을 추스를 때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김기현 대표의 쇄신안 발표는 미뤄졌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요일 오후에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국감으로 출장 중인 의원들을 빼면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들어간 김기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중진들이 지도부 향해서 쓴소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 수고하십니다."
의총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스무 명 넘는 의원들이 발언에 나설 만큼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보궐선거 패배로 수도권 민심이 돌아선 게 확인된 만큼 쇄신 없이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당 지도부의 위기 의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날을 세운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수도권에 있는 의원, 저 같은 경우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정말 처절하고 절박하고 절실합니다. 근데 잘 의원님들은 못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비대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
일부 의원은 앞서 SNS에서 "임명직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와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며 당 대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의원은 소수였고, 그보다는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사퇴한 만큼 조직을 추스를 때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비교적 친윤 색채가 옅은 수도권 의원들을 전면 배치한 2기 체제로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표는 일단 미뤄졌습니다.
당직 인선을 포함한 혁신안의 윤곽은 의원총회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 영상취재: 김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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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기범 / 영상취재: 김동세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57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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