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월대 백 년 만에 복원..."광화문 정신 되살린다"

이교준 2023. 10.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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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철거한 광화문 월대가 백 년 만에 복원되면서 광화문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광화문 앞 광장에서 사전 신청한 시민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월대 새길 맞이'라는 기치 아래 광화문 월대 복원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월대는 조선 시대 궁궐 앞에 설치한 넓은 기단 형식의 대로 일제의 전차 철로 설치 등으로 훼손된 지 백 년 만에 복원된 것이고, 복원공사가 시작된 지 17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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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철거한 광화문 월대가 백 년 만에 복원되면서 광화문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광화문 앞 광장에서 사전 신청한 시민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화문 월대 새길 맞이'라는 기치 아래 광화문 월대 복원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월대 복원 기념에 맞춰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의 새 광화문 현판도 공개했습니다.

월대는 조선 시대 궁궐 앞에 설치한 넓은 기단 형식의 대로 일제의 전차 철로 설치 등으로 훼손된 지 백 년 만에 복원된 것이고, 복원공사가 시작된 지 17년 만입니다.

광화문 월대는 길이 50여 미터에 달하는 기단과 난간 등으로 이뤄진 구조물로, 왕이 지나던 길, 어도의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도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기념사에서 "훼손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것은 단순히 형태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며 "유산 복원은 그 가치와 정신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최 청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고, 행사장 주변에 만여 명의 시민이 몰려든 것으로 문화재청은 추산했습니다.

월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장소로 알려져 정부는 월대 복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일제가 철거한 역사적 유적을 되살려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회복함은 물론 광화문이 온전히 완성돼 K-컬처의 상징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2045년까지 경복궁 내부의 담장과 전각 등에 대한 복원정비를 계속해 제 모습을 되살릴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바른말연구원 등 10여 개 단체는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광화문 현판이 한자로 만들어진 데에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서울의 상징"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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