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살·전래놀이 지킴이' 김길소 전 강원일보 전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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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에 문양을 새겨넣는 도구인 떡살과 전래놀이기구를 수집하는 데 평생을 바친 김길소(金吉昭) 전 강원일보 전무가 15일 오후 5시42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어릴 때 떡을 좋아해서 '떡보'라고 불렸다는 고인은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떡살 문양을 수집했고, 책 '떡에 얽힌 문양의 신비'(2000)를 펴냈다.
아들 김희동씨는 "전래놀이와 떡살 관련 수집품을 모아서 박물관을 세우는 게 평생의 꿈이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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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떡에 문양을 새겨넣는 도구인 떡살과 전래놀이기구를 수집하는 데 평생을 바친 김길소(金吉昭) 전 강원일보 전무가 15일 오후 5시42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9세.
1944년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춘천고,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부터 강원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체육부장, 사회부장, 정경부장, 편집국장, 광고국장, 논설위원, 논설주간 겸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어릴 때 떡을 좋아해서 '떡보'라고 불렸다는 고인은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떡살 문양을 수집했고, 책 '떡에 얽힌 문양의 신비'(2000)를 펴냈다. 2021년에는 떡살 관련 자료 수백점을 춘천시를 통해 김유정문학촌에 기증했다.
전통 놀이기구 수집에도 관심을 가진 고인은 1998년 춘천시 동면에 한국전래오락연구소를 설립했고, 책 '(그는 왜) 게임에서 늘 이길까? : 속담으로 배우는 게임의 법칙과 삶의 지혜'(2003), '전래놀이 들여다보기'(2010)를 출간했다. 언론중재위 부위원장, 동곡사회문화재단 이사 등도 지냈다. 아들 김희동씨는 "전래놀이와 떡살 관련 수집품을 모아서 박물관을 세우는 게 평생의 꿈이셨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최제영씨와 사이에 아들 김희동(하나산업개발 대표)씨, 딸 김희경(스위스 거주)씨, 며느리 남현우(KB증권 연금사업본부 근무)씨, 사위 김준우(스위스포트 인터내셔널 AG)씨 등이 있다. 빈소는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18일 오전. ☎ 033-261-4441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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