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레이건함 올라…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서”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뒷받침 돼”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레이건함의 모토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와 같이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뒷받침 될 수 있다”며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은 한미동맹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 항모의 방한은 올해 3월 니미츠함 이후 7개월 만인데, 레이건함은 1년여 만에 방한해 오는 16일까지 머문다.
박 장관은 이날 팻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과 대릴 칸돈 함장의 안내를 받아 레이건함의 격납고, 비행갑판, 관제탑 등 항모 내·외부를 둘러보고 항모 운용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박 장관은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등에 힘입어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이건함을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한미동맹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미가 물샐틈 없는 안보협력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이 레이건함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차단·대해적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천명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의 구체적인 구현”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레이건함의 모토가 ‘힘을 통한 평화’인데 박 장관은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뒷받침된다”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박 장관을 안내한 해니핀 강습단장은 “미 해군 및 항모강습단은 한국군과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이번 기항은 양국 해군 및 국민간 관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어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이었다”며 “연합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과 약 20분 동안 통화했다. 두 사람은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투입해 일본 국민 51명의 귀국을 도운 것 관련 “세계 어디서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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