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은 처음이라" 엄기준,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라는 말에…과감한 세트 파손 [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엄기준이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라는 말에 과감하게 세트를 파손했다.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주역 배우 엄기준, 윤종훈, 이준이 출연, '10인의 탈출' 편이 펼쳐졌다.
이날 갑작스러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런닝맨' 멤버들과 엄기준, 윤종훈, 이준이 스튜디오 철장 안에 갇혔다. 제작진은 "지금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 방에서 탈출해라"라면서 "5분이 경과할 때마다 멤버들이 탈 수 있는 차량의 크기와 탑승 인원이 줄어든다. 10인 전원이 방에서 탈출해야만 타이머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각자 소품을 뒤지면서 단서를 찾기 위한 수색에 돌입했고, 방송인 지석진은 커튼을 걷어보더니 자물쇠로 굳게 잠긴 문을 발견했다.
엄기준은 한껏 몰입해서 팔까지 걷어붙이고 열쇠를 찾기 위해 나섰다. 그러던 중 열쇠꾸러미를 발견했고, 그는 "이걸 또 언제 다 하냐"며 당혹스러워했다.
윤종훈은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다가 낱개 열쇠를 발견했다. 곧바로 자물쇠로 직행했으나 맞지 않는 열쇠였다. 지석진은 "이거 가짜인 것 같다"고 열쇠꾸러미를 의심하면서 "누가 한 명 붙어서 이거(자물쇠에 맞는 열쇠 찾기) 해 보고 나머지는 다른 거 찾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배우 전소민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자물쇠 따기에 도전했고, 윤종훈은 "진짜 부수는 건가 보다. 여기 망치가 있다"면서 찾은 망치를 꺼내 들었다.
MC 유재석은 "그거로 부수자"면서 자물쇠를 망치로 내리찍었으나 끄떡없었다. 이에 멤버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형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면서 말렸다.
천장을 유심히 살펴보던 방송인 김종국은 "여기 나가는 데 아니냐"면서 환풍구를 가리켰다. 하하는 "그래서 의자가 있나 보다"며 밟고 올라가기 좋아 보이는 의자를 가져왔다.
김종국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환풍구를 열었다. 환풍구는 외부로 이어져있었고, 유일한 탈출 방법이 맞았다. 환풍구로 올라온 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면 탈출 성공이었고, 멤버들이 열려고 했던 문은 어떤 열쇠를 써도 열리지 않는 페이크 힌트였다.
방법을 찾았으나 벌써 5분이 경과했고, 차량은 10인승에서 6인승으로 줄어들었다. 다음 5분이 지나면 4인승으로 줄어든다는 말에 다급해진 멤버들. 특히 방송인 하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부수면 되지 않냐"고 이야기했고, 윤종훈은 페이크였던 문을 보며 "부수면 부서질 것 같긴 하다. 이거 부수면 안 되냐"면서 엄기준을 바라봤다.
'런닝맨' 멤버들은 환풍구로 탈출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있던 식탁과 상자 등을 이용해 높이를 쌓고 있었고, 엄기준은 냅다 페이크였던 문을 발로 찼다.
이에 윤종훈 역시 합류해 문을 부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트 벽이 무너지면서 문이 부서졌다.
어쨌든 탈출에 성공했고, 양세찬은 "형, '런닝맨'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고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엄기준은 "된 거지 않냐"면서 의문을 드러내면서 철창 세트까지 해체해 버렸다.
유재석은 "지금 뭐하는 거냐"고, 양세찬은 "아저씨,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며 "다 부수고 있냐"고 타박했고 지석진은 "됐다. 나가면 된다"고 엄기준의 행동을 감싸줬다.
끝으로 엄기준은 "제가 '런닝맨'은 처음이라서 나오면 되는 거 아니냐"면서 예능에 서툰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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