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주 당무 복귀 비명계 포용으로 통합 시동

위지혜(wee.jihae@mk.co.kr) 2023. 10.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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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가결파 의원
징계없이 당 수습 나설듯

24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회복을 위해 치료를 계속해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금명간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이 대표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이했다. 당내에서 오히려 '이재명 체제'가 굳건해진 가운데 복귀 이후 이 대표가 당내 통합과 총선 준비를 어떻게 해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체력이 회복되면 가급적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르면 17일에서 18일 사이에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복귀 이후엔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당무를 시작하면서 '통합'을 키워드로 당 내부를 수습하는 동시에 대여 공세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친명계 원외 인사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성, 호남, 충청 쪽을 보고 고민했다"며 "마지막 검토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가결 입장을 표명했던 소속 국회의원 5명을 징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이 대표가 포용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영장 기각 이후 이 대표는 수차례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다만 앞으로 공천 시즌이 본격화되면 친명계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가 힘을 받고 '다선 의원 험지 출마론'에 힘이 실리면서 결국 다선이 많은 비명계 의원들이 축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험지 출마론'과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서며 혁신 경쟁을 시작할 가능성 또한 변수다.

한편 이번주 국정감사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중심으로 여야 간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7일 이 대표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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