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부담에 쿠폰 수수료까지‥'속터지는' 가맹점주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에서 통신사 제휴 할인받으시는 경우 많죠.
이 비용은 보통 통신사와 커피 브랜드가 나눠 부담하는데, 사실상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모바일 쿠폰 역시 수수료가 전부 가맹점주 몫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 커피 전문점의 아이스 카페라떼 가격은 5천2백 원, 특정 통신사 고객들은 한 달에 한 번 무료 쿠폰이 발급돼 공짜로 마실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통신사와 맺은 제휴 협약 때문입니다.
고객이 공짜로 마신 커피값 5천2백 원 중 절반은 통신사가, 나머지 절반은 가맹점주가 부담합니다.
커피를 절반값만 받고 판 셈입니다.
점주들은 본사 돈도 들어가야 하는 제휴 행사를 사실상 가맹점주 돈으로만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하승재/할리스 가맹점주] "아무것도 안 하고 매출을 올리는 거에 대단히 만족을 하는 거죠. 다른 회사들처럼 할리스도 50 대 50으로 부담을 해줘야 된다…"
역시 통신사 제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커피전문점,
할인 금액 중 25%는 가맹점주가, 나머지는 본사와 통신사가 부담하는데 이들의 분담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 조차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부/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 "(본사가) 가맹점 분담률 보다는 무조건 많다 이런 표현을 하고 뭉뚱그려서 요율을 정해서 알려주는데 이건 불합리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 쿠폰 수수료도 부담입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경우 프랜차이즈에 따라 쿠폰 금액의 5%에서 11%를 수수료로 내는데 가맹점주가 전부 부담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쿠폰을 정산해 현금으로 받기까지 길게는 45일이나 걸립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6년 전 8천2백억 원에서 지난해 3조 7천억 원대로 급증했습니다.
[김광부/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 "(매출의) 50%까지 차지하는데도 있고요. 임대료도 내야 되고 직원들 월급도 줘야 되고… 대출이나 아니면 또 다른 방법으로 임시방편으로 이걸 또 처리를 해야 되는…"
[김성주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비용이 과도하게 가맹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분담비율 등 합리적인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할리스는 "통신사 제휴로 본사가 얻은 이익은 없다"고 해명했고 투썸플레이스는 "제휴사 수수료율은 영업비밀에 속하지만 점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수수료율 책정 구조는 공개가 어렵다"며 "쿠폰 금액 정산은 올 2월부터 주단위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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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장예은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57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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