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산 방지 총력‥중러는 "휴전" 촉구

왕종명 2023. 10.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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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정부는 전쟁이 더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 외교전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면서도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까 봐 지상군 투입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먼저 미국 정부의 움직임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마치 미국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처럼 긴박합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양쪽 모두와 통화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변함없는 지지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는 하마스와 분리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를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도 제게 우선 과제입니다."

국방부는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왼쪽, 동 지중해로 이동시켰는데 "이 전쟁을 확대하려는 세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주의'를 강조하는 게 더 이상 사태를 키우지 말자는 말처럼 들리거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민간인 희생이 없도록 지상군 투입에 신중하라는, 사실상 이스라엘을 향한 주문입니다.

가자 지구의 민간인이라면 팔레스타인 주민도 있지만 미국인을 포함한 인질도 있단 말이죠.

그렇다 보니 인질 문제 만큼은 미국도 직접 당사국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주민에게 '24시간 내 철수'를 명령했을 때만 해도 과연 이게 가능할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어려운 주문입니다. 인구는 백만 명에 달하고 매우 도시적이고 밀집된 환경입니다. 이미 전투 지역이고요."

◀ 앵커 ▶

그렇군요.

인도적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미국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거고, 그러니 미국 정부도 민감할 수밖에 없겠군요.

중국과 러시아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요?

◀ 기자 ▶

네.

민간인 희생이 커진다면 아랍권에서 반 이스라엘 여론이 확산할 것이고 이게 이스라엘 편에선, 미국 책임론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슬람 국가를 직접 돌면서 '민간인 보호'를 강조하는 것도 미국의 입장을 미리, 분명하게 새겨 두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하고도 통화를 해서 "확전 방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했고 왕이 부장은 "휴전이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을 결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확전을 원치 않는 국제 사회 목소리는 일관돼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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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병근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356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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