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이불·이건용 작가 작품 등 케이옥션 10월 경매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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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영월 출신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 작가 이불 작가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고민하던 작가의 탐구정신이 느껴진다"며 "정감 있는 깊이를 강조하기 위해 독자적인 데생력과 구성력을 추구한 것은 박수근의 작품에서만 엿볼 수 있는 창조적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불 작가의 작품 'Untitled(Mekamelencolia)'도 주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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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영월 출신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 작가 이불 작가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왔다.
박수근의 1956년 작 ‘가족’이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됐다. 추정가는 5~8억원이다.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이 작품은 황갈색이 화면 전반을 채우고 있지만 인물들의 옷이 노랑, 빨강 계열로 표현돼 있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화면에 보이는 형태의 굵은 외곽선, 인물과 배경 간의 선명한 대비도 195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나타나는 박수근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케이옥션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고민하던 작가의 탐구정신이 느껴진다”며 “정감 있는 깊이를 강조하기 위해 독자적인 데생력과 구성력을 추구한 것은 박수근의 작품에서만 엿볼 수 있는 창조적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불 작가의 작품 ‘Untitled(Mekamelencolia)’도 주인을 찾는다. 이 작품 제목에 사용된 ‘Meka(mecha)’는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을, ‘Melencolia’는 상실을 극복하거나 인정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지칭하는 병리학적 용어다. 부드럽고 단아해 보이는 연보랏빛 실크 바탕에 반짝이는 진한 보랏빛 안료를 썼다. 긴 촉수를 가진 아름다운 유기체의 형상이지만,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를 내면적으로 표현했다.
1960대부터 전위적 작품을 선보였던 1세대 실험미술 작가 이건용 작가의 작품 ‘Bodyscape 76-1-2018’도 나왔다. 이건용 작가는 15일 폐막한 2023강원키즈트리엔날레에 참여, 몸의 움직임을 활용한 드로잉 부스를 마련해 도내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기도 했다.
‘장욱진 회고전’과 발 맞춰 장욱진의 1989년작 ‘새’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 경매장에서 열리는 10월 경매에는 이를 포함해 총 93점, 약 65억 원어치가 출품된다. 이중섭의 1956년 작 ‘돌아오지 않는 강’(1억5000만~4억원)과 은지화 ‘아이들’(3500만~1억2000만원), 이우환의 150호 대작 ‘조응’(6억5000만~9억원),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15-VII-69 #88’(4억2000만~6억원), 정상화 ‘무제 94-2-5’(2억8000만~4억원), 하종현 ‘접합 17-54’(2억5000만~3억2000만원) 등 추상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한국화와 고미술 부문에는 운보 김기창의 ‘농악’(5500~7000만원), 소정 변관식의 ‘산수도’, 백범 김구의 ‘백의단심’(800~2000만원) 등 글씨가 나와 있다. 경매 프리뷰는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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