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명 사망…북부에도 전운

조준영 기자 2023. 10.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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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도 전운이 드리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레바논과 접한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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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Israeli tanks are stationed near the border with Lebanon, in Israel, Saturday Oct. 14, 2023. (AP Photo/Petros Giannakouris) [텔아이브=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인근에 이스라엘 전차들이 주둔해 있다. 2023.10.15. /사진=AP 뉴시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전선에도 전운이 드리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5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레바논과 접한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슈툴라 지역에서 발생한 대전차 미사일 사격 후 IDF가 포격으로 진원지를 타격했다"며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IDF 군사 기지를 향한 추가 대전차 미사일 사격이 이뤄진 뒤 이에 대응해 IDF에서 현재 레바논 영토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 북부 국경에서 최대 4㎞ 떨어진 지역이 폐쇄된 상태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정밀 유도 미사일로 슈툴라 지역에 있는 시온주의 적군의 군사 진지를 공격했다"며 "이번 공습은 민간인 2명과 언론인을 살해한 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포격으로 로이터통신 소속 영상기자 와 민간인이 숨진 날이다.

헤즈볼라는 지난 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뒤 곧바로 이스라엘 북부 골란 일대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자 헤즈볼라는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을 준비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DF는 1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와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며 "IDF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이 경로를 따라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기간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기를 바란다"며 "하마스 지도자들은 이미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약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40만명이 동원된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이후 50년만의 최대 규모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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