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사실로' 개미투자자 호소하던 불법 공매도 첫 적발
【 앵커멘트 】 글로벌투자은행 2곳이 수개월 동안 600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일삼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에 나중에 사서 갚는 방식인데, 빌리지도 않고 매도만 하는 불법을 저지른 겁니다. 그동안 시장에 소문만 무성했던 불법 공매가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법 공매도를 없애달라며 금융감독원 앞에 모인 개인투자자들.
(현장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척결하라. " 이런 호소에도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을 뿐,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이 금융감독원이 홍콩 소재 글로벌투자은행 2곳이 560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지속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A사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 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주문했습니다.
B사 역시 2021년 8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 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들이 우리나라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장기간 해왔다는 점에서 고의적인 불법 공매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번 적발로 2개사에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금감원은 다른 글로벌투자은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최은미 기자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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