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주차장에서 난투극 벌인 두 여성…음주운전 드러나 검거
【 앵커멘트 】 여성 2명이 지구대에 갑자기 차를 몰고 들어와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운전자가 가방을 가져갔다고 생각해 서로 싸우다가 지구대까지 온 건데, 운전대를 잡은 여성은 만취상태였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SUV 한 대가 지구대로 들어옵니다.
운전석 쪽에서 한 여성이 내리는데, 조수석에서 나온 다른 여성이 운전자를 강하게 밀칩니다.
이 충격에 운전자가 튕겨져나가고,
두 명은 팔을 뻗어 서로를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이어갑니다.
머리채까지 잡다가 결국 땅에 쓰러집니다.
소란을 들은 경찰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여성들에게 말을 겁니다.
▶ 인터뷰 : 여강현 / 경남 사천지구대 경위 - "상황근무 하고 있는데 여자들 목소리가 크게 들리길래 나가보니까, 몸싸움하고 있어서 그만하시라고 무슨 일인지 말을 해보시라고…."
동승자 여성은 운전자가 자신의 가방을 훔쳤다고 생각해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서에서 확인하자며 지구대까지 온 겁니다.
그런데 두 여성에게서 술 냄새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여강현 / 경남 사천지구대 경위 - "(2명이) 밤새 같이 술을 마셨는데…. 술 냄새가 나고 차를 타고 왔다고 했기 때문에 저희가 음주 측정 절차를…."
음주측정을 준비할 때도 말다툼을 이어가던 운전자는 갑자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립니다.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는 0.157%,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운전한 여성은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시원 영상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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