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1시즌 만에 ‘추락’...EPL 워스트 11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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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수한 영광을 차지했던 카세미루(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원에서 무딘 모습을 보이며 1시즌 만에 리그 최악의 미드필더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는 성실한 활동량과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켰다.
한편 '더 부트 룸'이 선정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워스트 11에 다양한 선수가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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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수한 영광을 차지했던 카세미루(3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원에서 무딘 모습을 보이며 1시즌 만에 리그 최악의 미드필더로 전락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워스트 11을 선정했다. 4-3-3 전형으로 11명의 선수가 선정된 가운데, 카세미루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그의 수비력과 공에 관한 영향력은 사라졌다”라고 평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는 성실한 활동량과 탁월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켰다. 경기장 밖에선 솔선수범한 모습으로 맨유 선수들에게 ‘승리욕’을 불어넣었다. 종종 득점포까지 터트리면서 6,000만 파운드(약 986억 원) 이적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첫 시즌을 치렀다.
그런데 그가 1시즌 만에 기량을 잃었다. 그의 파트너로 메이슨 마운트(24)가 도착했지만, 호흡이 전혀 맞지 않는다. 카세미루 본인의 운동 능력 역시 크게 저하하며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리그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즉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브렌트포드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두고 “더 많은 축구를 원했다. 패스, 분배, 연결. 그래서 크리스티안 에릭센(31)을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세미루의 기여도가 떨어지자 과감하게 그를 경기에서 제외했다.
A매치를 맞이해 브라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카세미루는 베네수엘라전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다가올 우루과이전 출전은 물론이고 영국 복귀 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복귀도 확신할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황이 꼬였다.
한편 ‘더 부트 룸’이 선정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워스트 11에 다양한 선수가 이름을 남겼다. 안드레 오나나(27·맨유)가 최악의 골키퍼로 뽑혔다. 막스 애런스(23·본머스), 아넬 아흐메드호지치(24·셰필드 유나이티드), 파우 토레스(26·애스턴 빌라), 루크 토마스(22·셰필드 유나이티드)가 4백을 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받은 모이세스 카이세도(21·첼시)의 이름도 있었다. 그의 파트너로는 카세미루와 마운트가 존재했다. 안토니(23·맨유)와 미하일로 무드릭(22·첼시)이 좌우 측면에 위치했고, 최전방에서 라울 히메네스(32·풀럼)가 불명예를 안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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