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섬·시화호… 천혜의 코스 따라 ‘낭만 레이스’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김회묵·김주연씨 남녀 하프코스 ‘월계관’
가족·친구·연인 함께 달리며 ‘특별한 추억’
김회묵씨(50)와 김주연씨(46)가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 남녀 하프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김회묵씨는 15일 한국공학대 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을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2초를 기록, 권태민씨와 남평수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하프코스의 김주연씨도 1시간24분51초를 기록, 이선영씨와 홍서린씨에 앞서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0㎞ 코스에선 김태현씨(32)가 34분14초를 마크해 최두영씨와 백지훈씨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10㎞ 오상미씨(48)는 43분56초로 황정미씨와 박주영씨 등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에선 장우길씨(65)가 남광현씨와 김원조씨 등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자 5㎞에선 박소영씨(46)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체육회, 경기일보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시도시공사, 시화병원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참가자 3천여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는 시흥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인터뷰 연제찬 부시장
“시민·동호인 함께 만드는… 건강·화합의 축제”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여러분께서 투자하신 모든 시간이 다양한 인생의 아름다운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연 부시장은 “마라톤대회는 한국공학대에서 시작해 거북섬과 시화호, 시화MTV 등 서해안에 펼쳐진 시흥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 삼아 진행된다”며 “좋은 가을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시흥시의 아름다운 랜드마크를 눈으로 즐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시민뿐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동호인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나아가는 시간 가지시기를, 끝까지 부상 없이 달리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시기를 바란다”며 57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 인터뷰 송미희 시의회 의장
“황금빛 바닷길 매력에 푹… 즐거움 만끽”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은 15일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시흥마라톤대회는 우리 시흥의 해양레저 복합단지인 거북섬과 황금빛 바다 시화호를 따라 달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코스이며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오고 싶어 하는 대회”라고 마라톤 동호인으로서 기대감을 표했다.
송 의장은 평소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졌다.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고 그곳의 풍경을 온전히 담기 위해 아침마다 마라톤을 즐긴다. 이날 10㎞ 코스에 참가해 참가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를 달렸다.
그는 “마라톤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강한 정신력을 키워주는 운동”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통해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시흥 황금빛 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참가자 모두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가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 하프코스 우승 김회묵씨 “첫 참가에 좋은 성적 행복”
“처음 참가한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행복합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하프코스(21.0975㎞)에서 김회묵씨(50·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3분2초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었다. 지난 2007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점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즐기기 시작했다. 매년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올해도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씨는 “대부분 평지라 코스도 좋았고 날씨도 좋았는데 이번에 처음 참가한 시흥마라톤대회에서 1위라는 좋은 성적까지 거뒀다”며 “앞으로 풀코스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번 마라톤을 도전해보시길 꼭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 여자 하프코스 우승 김주연씨 “꾸준한 훈련 우승 원동력”
“매번 수상해도 여전히 1등은 기분이 좋네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 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코스(21.0975㎞)에서 1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씨(46)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 마라톤 코스는 경치가 좋아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 지칠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광명시 광명4동에서 온 그는 이날 3분 차로 2위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씨는 평소 직장을 다니며 매일 새벽에 1시간 이상씩 조깅을 통해 체력을 키워 왔다.
이런 훈련 때문일까. 마른 체구에도 탄탄하게 단련된 그의 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가능케 만들었다.
“이번 대회 코스와 체력 등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분석한 김씨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남자 10㎞ 우승 김태현씨
“좋은 날씨에 뛴 덕분에 10㎞ 개인 최고 기록까지 나와 기쁩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15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현씨(32)의 우승 소감이다.
김씨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시흥까지 왔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기간에 10번 정도 참가했는데 이번에 10㎞ 부문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라톤 연습을 위해 동네 주변을 일주일에 서너 번 10~20㎞를 뛴다는 그는 다음 주에도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김씨는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응원해준 덕분에 열심히 뛰었는데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번 대회에서 10㎞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겠으나 앞으로도 열심히 건강하게 뛰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10㎞ 우승 오상미씨
“엊그제 병원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우울했는데 오늘 마라톤을 뛰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어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43분5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48)의 우승 소감이다.
인천 동구에 거주 중인 오씨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에서 청소공무직 업무를 하고 있는 오씨는 “퇴근 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지난해 데플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하겠다는 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정밀 검진을 앞두고 걱정되는 마음에 기대없이 뛰었지만 1등으로 들어와서 놀랐다”며 “평상시 기록보다 안 나와서 좀 속상하긴 하지만 다음 달 예정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기록을 조금만 더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5㎞ 우승 장우길씨
“멋있는 풍경을 보면서 기분 좋게 달렸는데 우승도 해 좋습니다.”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인천 남동구에 거주 중인 장우길씨(65)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기뻐했다.
장씨는 당뇨 때문에 건강해지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5㎞, 10㎞, 하프코스를 뛰어온 장씨는 풀코스 SUB-3 12번을 기록하는 등 20년 가까이 꾸준히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마라톤을 위해 매일 10㎞씩 뛰면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장씨는 “날씨도 좋고 뛰면서 보이는 풍경도 멋있는데 우승까지 해 행복하다”며 “지금 나이도 있으니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안 다치면서 꾸준하게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끈기와 의지를 갖고 꾸준히 마라톤을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자 5㎞ 우승 박소영씨
“지난주 100㎞를 뛰고 와서 늘어진 다리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1위를 해 놀랐어요.”
15일 열린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소영씨(46‧동탄마라톤클럽)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하게 웃었다. 시종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박씨는 이번 대회 누구보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주 2회씩 훈련과 체력 관리를 한 그는 “지난주 제주도 트랜스바이제주대회 100㎞를 뛰었고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걱정했지만 확실히 체력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박씨는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우연히 마라톤을 접한 이후 완주는 물론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갈아 치우며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 성적에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했다.
그는 “마라톤으로 삶에 활력이 넘치고 건강도 챙기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오는 12월 열리는 태국 국제마라톤대회 50㎞ 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 제9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화합, 소통, 건강 위해 지역 단체들도 대회 참가
시흥시민축구단 사무국, 지도자, 선수 등 40여명 참가.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로 뛰고 있는 김남성씨(30)는 이번 마라톤대회가 ‘첫 도전’이라고 밝혀. 김씨는 “축구 경기를 하면 90분 경기를 짧게 많이 뛰는데, 마라톤은 축구 한 경기 뛴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 명씩 제칠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시흥에 위치한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대표이사, 회장 등 임직원 40여명 참가. 경기도 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이남형 회장은 “지역에 열린 큰 행사여서 직원들 동기 부여 차원에서 참가했다”며 “회사 직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해. 내년에는 회사 직원들과 10㎞ 코스에 참가하겠다는 목표 세워.
▲경품 받아가세요…시흥시민축구단, 룰렛 이벤트 인기
지난 2015년 창단해 현재 K3리그 소속인 시흥시민축구단은 룰렛 이벤트 부스를 운영. 축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우하고 룰렛을 돌리면 아르기닌, 쏘팔메토, 머플러 등 다양한 상품을 가져갈 수 있어 인기. 홍연의 시흥시민축구단 주임은 “SNS 팔로우와 룰렛 이벤트를 통해 축구단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책임감 가지고 뛰는 페이스메이커들
한쪽 부스에서는 등에 풍선을 하나씩 달고 몸을 푸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각자의 풍선에는 코스 거리와 페이스 시간이 적혀 있어. 이재창씨(50)는 “이번 대회에서 10㎞ 페이스메이커로 뛴다”며 “내 기록을 보고 다른 참가자들이 내 페이스에 맞추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고 말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이씨는 긴 여정을 함께 달려 마지막 피니시 라인까지 즐겁게 완주하겠다는 포부 밝혀.
▲스포츠테이핑 받고 뛰다가 다치지 마세요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가 줄을 길게 늘어서며 인산인해.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줘. 또 붙였을 때 혈액 순환을 증진해주는 역할도 해. 이날 스포츠테이핑을 받은 김진수씨(33)는 “무릎과 발목에 스포츠테이핑을 하니 부상 걱정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 보여.
▲마라톤으로 10kg 다이어트 성공…이번엔 첫 하프 도전
달리기로 10kg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고미정씨(40)는 시흥 동호회 크루들과 하프코스에 참가. 이번 마라톤이 여섯 번째 참가라는 고씨는 “그동안 마라톤 동호회 크루들 가운데, 20kg, 30kg 체중을 감량한 경우도 있다”며 “처음엔 다이어트로 시작했는데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3㎞, 5㎞, 10㎞ 계속 도전해 왔다”고 말해. 그는 “2019년부터 마라톤에 참가했지만 하프 도전은 처음”이라며 “크루들과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 연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하프코스 도전이 기대된다”고 소감 전해.
▲지난해엔 셋, 이번엔 넷이서 함께 추억을
군포시 금정동에서 왔다는 김충섭(48), 강미애씨(43) 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라톤대회에 참가. 지난해에는 김도현군을 임신한 상태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부부가 각자 유모차를 끌고 와 아들 김민성(2), 김도현군(10개월)과 함께해. 김씨는 “최연소 참가자 도전과 함께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네 식구가 함께 5㎞ 완주를 목표한다는 각오 밝혀.
▲3대가 참여한 5㎞…다음에는 10㎞ 도전할래요
유현서(12), 유민서군(11)이 어머니 진선미씨(50), 그리고 할아버지 김만식씨(67)와 함께 5㎞ 코스에 참가. 안양시 귀인동에 거주하는 모자는 동네 공원에서 틈틈이 달리기 연습을 하며 시흥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동네에서 대회에 참가. 진씨는 “아버지가 손자들에게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같이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에 5㎞를 완주했으니 다음에는 10㎞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해.
▲태극기를 형상화한 캐릭터 ‘태동이’ 아이들에게 인기
‘태극기 K-캐릭터 태동이’ 부스에서는 태극기를 형상화해 만든 캐릭터 ‘태동이’ 인형 대‧중‧소 사이즈별로 판매하고 있어.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청홍을 토대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에게 인기 많아. 태동이를 만든 이성진 TD&I 대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스포츠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태동이를 통해 태극기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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