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퍼스트무버 정의선, 스탠퍼드대 오른다 [정의선 회장 체제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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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3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게임 체인저' 리더십으로 국내뿐 아니라 자동차산업 본고장인 미국 산업계와 경영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엔 보수적인 미국 학계에서도 산업전환기에 세계 3위 자동차기업을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의 리더십과 도전과제에 크게 주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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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봄 경영대학원서 직접 강연
美 브랜드평판에도 긍정적 효과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내년 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현대차그룹의 '퍼스트 무버 리더십'의 성과와 과제 등을 강연하기 위해 연단에 설 예정이다. 현재 스탠퍼드대 경영대에서는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지속가능대학 석좌교수, 연세대 이무원 교수,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한국경영학회장) 등 3인이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집필한 '현대차그룹: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 논문을 정식 사례연구로 채택해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강연이 성사되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 등 미래차로 전환하기 위한 정 회장의 도전과 리더십이 미국 학계와 경제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나아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나 평판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의 스탠퍼드대 강연은 재계 2·3세 총수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1990년대 재계 1세대 총수들이 하버드대 등 미국 유명 대학 연단에 서거나 대학의 경영학 저널에 사례연구가 된 적은 있지만 2세 이후 총수들 중에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지난 1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자동차기업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동차업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뉴스위크지는 향후 30년간 자동차산업에 영향을 줄 인물을 선정하는 '선각자'로 정 회장을 뽑았다. 이번엔 보수적인 미국 학계에서도 산업전환기에 세계 3위 자동차기업을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의 리더십과 도전과제에 크게 주목한 것이다.
지난 14일로 취임 3년을 맞이한 정 회장은 글로벌 판매 3위, 국내 상장사 실적 1위 등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전동화,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 과감하면서도 선제적 투자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전환기에 현대차그룹이 질적 성장의 궤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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