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연장 승부 끝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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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5일 일본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67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연장 첫 홀에서는 박상현과 배용준이 파를 기록한 반면, 임성재는 보기에 그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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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상현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5일 일본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67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임성재, 배용준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성재와 배용준을 차례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첫 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12승.
또한 박상현은 우승 상금 3억 원을 벌어들이며 통산 상금 50억4086만1839원을 기록, 역대 최초로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더불어 박상현은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상금 순위 2위로 뛰어 오르며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이날 박상현은 선두 임성재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어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순항하던 박상현은 후반 들어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6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박상현은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공동 선두를 기록,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최종 라운드 내내 선두 경쟁을 펼친 세 선수의 연장전. 연장 첫 홀에서는 박상현과 배용준이 파를 기록한 반면, 임성재는 보기에 그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어 2차 연장에서는 박상현이 환상적인 아이언샷 이후 이글을 성공시켰고, 배용준은 보기에 그치면서 박상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상현은 "2021년 2승, 2022년 1승을 했다. 지난해 초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고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초조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두 임성재가 워낙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큰 긴장 없이 플레이했다. 실수를 바라기 보다는 스스로 도전적이고 과감하게 경기하려고 했다"면서 "첫 홀부터 운이 좋게 칩인 버디가 나오고, 이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고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박상현은 "사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아시안투어에 집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우승함에 따라 이제는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이 목표다.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아직까지 제네시스 대상은 얻지 못한 타이틀이다. 우승 확정 후 이전에 신청해 놓은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다 취소했다. 국내 무대에 집중하면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용준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연장 승부에 가세했지만, 2차 연장에서의 티샷이 러프를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한편 허인회는 14언더파 274타로 4위, 김한별은 13언더파 275타로 5위에 올랐다. 장희민은 11언더파 277타로 6위, 조우영은 9언더파 279타로 7위를 기록했다. 김비오와 장유빈, 강윤석, 박경남이 8언더파 28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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