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첫 우승 김민철 “다음 대회도 부모님 결승전에 모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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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16번째 시즌의 끝 마지막 승자로 우뚝 선 김민철이 다음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겠다 다짐했다.
첫 ASL 우승 소감을 부탁드린다.
올해 마지막 ASL서 첫 우승했는데 내년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그리고 다음 시즌도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대결하고 싶은 상대는? 한 번 우승을 하니 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2회 연속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다음 시즌도 결승전에 부모님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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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개최된 ‘아프리카티비 스타리그(ASL) 시즌16 결승전서 김민철이 변현제에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ASL 우승 소감을 부탁드린다.
ASL은 첫 우승이라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오래 걸렸다는 생각과 함께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울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오히려 감격의 순간은 4강이었던 것 같다.
이전 ASL 대회의 결승전 전적을보면 저그가 프로토스 상대로 압도적으로 우위였다. 그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나?
그 동안의 대회 여정이 쉽지 않았기에 준비하면서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어제 마지막 연습을 하는 동안 쉽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때부터는 자신감이 생겼다.
상대였던 변현제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했나?
워낙에 어떤 플레이를 할지 모르는 선수여서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제가 할 것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 세 세트를 승리하며 무슨 생각이 들었나? 그리고 네 번째 세트에 허를 찔리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인가?
3-0이 되면서 ‘우승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인터뷰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다 갑자기 한판 지고 불리해졌다. 그러면서 이전의 좋지 않은 추억들이 떠오르며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상대의 그런 플레이를 당연히 의심해야 했지만 배제했던 내 실수다. 굳히기를 위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5세트도 후반까지 상황이 좋지 못했는데 어떻게 위기를 넘겼나?
운영적으로 봤을 때 후반에 가면 상대보다 제 쪽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다. 인베이더 맵이 쉽지 않은 맵 중 하나인데 연습 때보다는 더 잘 풀린 것 같다. 초반에는 이길 수 있을지 의문도 들었지만 교전을 하면서 점차 상대 병력 수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했기에 역전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16시즌 전체를 되돌아본다면?
시즌 모든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 중에도 테란을 상대했던 8강과 4강이 힘들었다. 예전에는 테란 전이 자신 있었는데 점점 어려워졌다. 하지만 준비해 온 전략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이것이 결승까지 이어지며 다전제에 대해 깨달음이 생긴 것 같다.
올해 마지막 ASL서 첫 우승했는데 내년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그리고 다음 시즌도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대결하고 싶은 상대는?
한 번 우승을 하니 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2회 연속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결승전서 대결하고 싶은 선수는 특별히 없고 저그 전만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타종족 전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장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부모님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이전 시즌에도 4강전이나 8강전에 경기장에 오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매번 결승에 오시라고는 했지만 그 때마다 결승에 가지 못했다. 이번에 드디어 결승전에 진출하며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됐고 응원 와주셔서 좋았다. 다음 시즌도 결승전에 부모님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
팬 분들께 인사 부탁드린다.
드디어 우승을 하게 됐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2회, 3회까지 우승 노리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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