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상현, 임성재 제치고 3억원·제네시스 GV80 쿠페 ‘잭팟’

최현태 2023. 10. 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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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파5).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1타차 단독 선두인데다 1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임성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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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파5).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1타차 단독 선두인데다 1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공동 2위로 추격하던 박상현(40·동아제약)과 배용준(23·CJ)이 버디를 낚은 반면, 임성재는 버디에 실패했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결국 1차 연장전에서 임성재가 먼저 탈락했고 2차 연장전에서 박상현이 짜릿한 이글 퍼트를 떨구면서 승부를 갈랐다.
박상현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박상현은 통산 상금 50억3836만원을 쌓아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작성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제네시스 GV80 쿠페를 부상으로 받았고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도 따냈다.  이번 시즌 상금 6억5429만원을 기록한 박상현은 한승수(37·미국·7억1784만원)에 이어 상금 2위로 도약했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4위(4138.81점)에 올랐다. 대상 1위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4861.42점)가 지켰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PGA 투어에서 2승을 쌓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성재, 코리안투어의 터줏대감 박상현,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챔피언조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임성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여기에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용준도 4∼5번 홀 연속 버디를 떨궈 공동 선두에 합류,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배용준이 칩샷 실수로 한 타를 잃으며 임성재가 단독 선두를 되찾아 우승을 눈앞에 두는 했지만 18번 홀에서 임성재의 짧은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연장전이 성사됐다. 관록의 박상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연장 2차전에서 공격적인 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만들어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개막전 우승 이후 우승이 없어서 초조하기도 했는데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더 기쁘다. 초반부터 도전적으로, 과감하게 하려고 했다”면서 “올해 남은 대회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임성재는 뒷심부족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7위(9언더파 279타), 장유빈은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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