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최대 지상전’ 준비 끝…이란, 개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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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격이 임박한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해 왔다고 의심 받고있는 이란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면 가만 있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핵항모 전단을 추가로 급파하면서 이란을 향해 경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하늘에 번쩍거리는 붉은 빛이 솟아오릅니다.
밤새 울리던 공습 경보음은 날이 밝아도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쾅"
로켓포 공격에 가자지구의 하늘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충돌로 양측 사망자는 이제 3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공습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방탄 조끼를 입고 현장에 나타나 지상전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됐나.(잘 됐습니다.)"
SNS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우리시간 오후 7시까지 대피하라고 통보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의 정치, 군사 최고위층을 제거하는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번 지상전이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전했습니다.
이란까지 전쟁 개입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면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며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고 유엔 이란대표부는 "이스라엘이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불능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겁니다.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받는 이란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충돌 중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 이란 외무장관]
"헤즈볼라 세력의 어떠한 조치 하나라도 시온주의세력(이스라엘)에 대한 거대한 지진을 초래할 것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정상과 통화하며 확전 방지를 촉구했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에 이어 두번째 항모전단을 이동시켜 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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