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란, 시리아내 병력 이스라엘에 더 가까이 이동"(종합)

김연숙 2023. 10. 15. 1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배치한 병력을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쪽으로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스라엘 고위 외교당국자는 이란이 시리아에 무기를 배치해 제2의 전선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보도 "미사일 전문가 포함"…하마스, 이란 외무장관 회동
이스라엘 외교당국자 "이란, 시리아 통해 제2전선 시도"
가자지구 향해 포탄 발사하는 이스라엘군 자주포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 M109 155mm 자주포가 12일(현지시간) 남부의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연일 보복 공습을 퍼붓고 있다. 2023.10.13 bestho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임지우 기자 = 이란의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배치한 병력을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쪽으로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움직임은 '제2의 전선'이 열릴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해왔던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 정부 고문과 에조르의 활동가를 인용,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 에조르에 있던 병력을 남쪽의 다마스쿠스 가까운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르 에조르는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45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이스라엘과 좀 더 가깝다.

이 활동가는 재배치된 병력 중 일부는 미사일 전문가라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 고문은 WSJ에 이란의 목표는 대체로 방어의 성격이라며 "전쟁 발생시 우려가 크다, 정권을 보호 할 필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엔 주재 이란 대표단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하마스는 이란 외교부 장관과의 회동 사실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도부 이스마일 하니예가 카타르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을 만나,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이 이번 공격을 "역사적 공격"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외교당국자는 이란이 시리아에 무기를 배치해 제2의 전선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슈아 자르카 이스라엘 외무부 전략실장은 이날 조엘 레이번 미국레반트연구소 소장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밝혔다.

레이번 소장은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 무력화를 노린 거듭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1번, 이란 정권이 북부 전선을 열기 위해 시리아로 또는 시리아를 통해 전략 무기를 옮기려 시도하고 있거나 2번, 이스라엘이 이에 선제 대응할 작정이라는 강력한 징후"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자르카 실장은 "1번, 그들은 그렇다. 2번, 우리는 그렇다"라고 썼다.

앞서 시리아는 지난주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wisef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