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재산 손실”…42층 中 빌딩 집어삼킨 대형 화재, 원인 알고보니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0. 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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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고층 건물의 화재 당시 모습과 화재 이후 모습.[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국 후난성 창사시 42층 빌딩을 모두 태운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로 밝혔졌다.

창사 비상관리국은 화재 발생 13개월 만인 14일 발표한 차이나텔레콤 건물 화재 감식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재 발생 13개월여 만에 원인이 밝혀진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화 시작은 담배꽁초였다. 건물 7층 실외에는 골판지와 썩은 나무 등 불타기 쉬운 각종 적재물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제대로 끄지 않고 버려진 담배꽁초가 불길을 만들었다.

이렇게 발생한 불은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패널로 지어진 건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39층까지 확산됐다. 화재 직후 바로 전기를 차단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791만3600위안(약 14억 6000만원)의 직접적인 재산 손실을 입었다.

이 빌딩은 2000년 완공됐다. 218m 높이에 지상 42층, 지하 2층 규모다. 창사시의 건축물 가운데 처음으로 높이 200m를 넘어선 건물이다.

한편, 차이나텔레콤은 국영기업으로, 중국 최대 유선사업자이자 3위 이동통신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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