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떠는 가자 주민들…이스라엘 “곧 가자시티 공격”
[앵커]
수십만 명의 가자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며 "곧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남쪽 지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이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실종자를 찾습니다.
무사히 대피한 가자지구 주민들도 피난길에 공습이 있을까봐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라 다울/가자지구 피난민 : "저는 밤마다 아빠를 껴안고 우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을 곳이 없어요."]
이스라엘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시각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은 대피 경로에 어떤 군사 작전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찾아 지상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방탄조끼를 착용한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을 격려하며 "다음 단계"를 언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됐나. (준비됐습니다.) 좋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도 "민간인이 모두 떠난 뒤 중대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곧 가자지구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 명이 짧은 시간 내에 모두 대피하기 어렵고 공습을 우려하거나 이동이 힘든 장애인과 임신부 등은 여전히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당초 이번 주말로 계획돼 있던 이스라엘의 군 투입이 날씨가 흐려 다음 주 초로 연기됐다는 미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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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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