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 잡자"… OTT 중계전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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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차세대 먹기리로 '팬덤 효과'가 확실한 스포츠 콘텐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OTT 업계는 국내외 스포츠 콘텐츠 및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OTT 업계가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포츠가 다른 장르 대비 '이용자 락인효과'가 확실하다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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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층 명확해 광고 확보 수월
■스포츠 콘텐츠 저변 넓히는 OTT
15일 업계에 따르면 OTT 업계는 국내외 스포츠 콘텐츠 및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중계뿐 아니라 리오넬 메시와 같은 슈퍼스타로 인한 시청자 유입 효과가 큰 데 따른 전략이다.
CJ ENM과 티빙은 작년 분데스리가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중계권을 확보했다. 올해는 김민재가 독일 명문구단인 바이에른 뮌헨 FC로 이적한 만큼 '김민재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tvN SPORTS'를 출시한 CJ ENM은 이외에도 테니스, 수영, 격투기, 복싱, 국내 프로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토종 OTT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쿠팡플레이도 이강인이 진출한 프랑스 리그앙 등을 스포츠 중계 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스포츠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기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월드스타가 입문한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 중계권을 지난 7월 확정지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일본 내 EPL 판권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티비는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13개국에서 현지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 모터스포츠, 테니스 등을 제작·송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OTT 중에선 애플TV+가 지난해 25억달러(약 3조3800억원)를 들여 10년 간의 MLS 중계권을 확보했고, 아마존프라임은 대형 스포츠 시장인 미국 NFL을 중계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스포트 중계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락인효과+광고타깃 명확"
OTT 업계가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포츠가 다른 장르 대비 '이용자 락인효과'가 확실하다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부터 존재했던 스포츠 콘텐츠·중계 자체에 대한 시청자뿐 아니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류현진, 김하성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파들이 늘면서 '팬덤 효과'도 확실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7월 리오넬 메시의 MLS 데뷔전날 MLS 구독자가 11만명가량 유입됐다. MLS 개막전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 중 48%는 이미 애플TV+ 구독자였고, 15%가량이 신규 구독자로 유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OTT뿐 아니라 무료광고기반스트리밍서비스(FAST)도 뉴스와 스포츠 장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스포츠 장르는 '마니아층'과 '팬층'이 확고하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 장르 대비 '락인효과'가 분명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광고요금제 등으로의 전환이 시작된 OTT 입장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텁고 확실한 스포츠 콘텐츠가 광고를 유치하기 더 용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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