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전 막아달라"...中 이번 주 중동특사 파견
[앵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확전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빈틈을 파고드는 중국은 이번 주 특사를 파견해 평화 중재를 시도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직후 중동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순방 도중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확전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왕 부장도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국제평화회의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총론은 비슷하지만, 각론은 결이 다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엄호 사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반면, 팔레스타인 독립을 통한 공존을 해법으로 제시해 온 중국은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합니다.
[블링컨 / 사우디 방문 때 :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할 합법적인 권리를 추구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왕이 / EU 대표와 회동 때 : 팔레스타인에 대한 불공정은 반세기 이상 지속돼 왔습니다. 이런 고통이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됩니다.]
최대 변수는 하마스 기습의 배후로 꼽혀 온 이란,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예고에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핵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 일정에서 이란은 아예 빠져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2018년 미국의 이란 제재가 복원되자 틈새를 파고들어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사우디와 이란을 깜짝 화해시켰던 중국은 이번 주 중동 특사를 파견해 다시 한 번 평화 중재에 나섭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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