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예술극 '봄이 왔다' 1990년 춘천의 봄 광주에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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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춘천의 봄이 광주에서 피었다.
춘천의 다원예술단체 문화강대국이 다원예술극 '봄이 왔다' 공연을 지난 13일 광주 북구문화센터에서 선보였다.
춘천문화재단의 창작공연 공모 선정작으로 지난 2021년 초연 작품을 전면 재수정한 작품이다.
'라임의 왕 김삿갓'은 내달 3일 영월문화예술회관과 12월 13·14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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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춘천의 봄이 광주에서 피었다.
춘천의 다원예술단체 문화강대국이 다원예술극 ‘봄이 왔다’ 공연을 지난 13일 광주 북구문화센터에서 선보였다. 춘천문화재단의 창작공연 공모 선정작으로 지난 2021년 초연 작품을 전면 재수정한 작품이다. 1990년 3월 춘천의 한 대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운동과 록 동아리의 이야기를 연극, 음악, 댄스로 풍자했다.
춘천대학교 신입생 선화와 은숙이 첫 수업에 들어가며 의도치 않게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이야기, 이를 수사하려는 형사와 정식 록 동아리로 인정받고 싶던 ‘알파’의 사연 등이 담겼다.
이날 공연에서는 시대상을 묘사한 배우들의 열연과 각 캐릭터에 적합한 서사와 연결성이 돋보였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 것 같아요”라는 대사는 현 시대에 대한 물음을 안기면서도 상투적으로 흘러가지 않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세밀하게 구현된 학생운동의 변화 양상과 1990년대를 상징하는 소품이 눈길을 끌었다.
선화와 은숙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자주적인 인간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며 성장해나간다. 미숙하고 촌스러운 모습이더라도 그것이 곧 청춘의 한 시절임을 일깨웠다. 특히 각자의 입장과 사정을 복합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알을 깨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꽃’처럼 어우러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울림을 줬다. 록 버전으로 편곡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해 ‘물좀 주소’, ‘사랑할꺼야’,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꺼야’, ‘그대에게’ 등의 음악은 작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광주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화강대국의 다른 작품 ‘라임의 왕 김삿갓’도 전국을 누빈다. ‘라임의 왕 김삿갓’은 내달 3일 영월문화예술회관과 12월 13·14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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