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저점 매수’ 대성공...2년 새 가치 ‘284억’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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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에서 부진에 허덕이던 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가 북런던에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글로벌'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벤투스로부터 쿨루셉스키와 계약했을 때, 그는 3,000만 유로(약 427억 원)에 영입됐다"라며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쿨루셉스키의 가치는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다. 그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라이트 윙이다"라고 쿨루셉스키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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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벤투스에서 부진에 허덕이던 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가 북런던에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영입 당시 많은 의구심을 받았던 그는 어느덧 토트넘에 빠져선 안 될 선수가 됐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글로벌’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벤투스로부터 쿨루셉스키와 계약했을 때, 그는 3,000만 유로(약 427억 원)에 영입됐다”라며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쿨루셉스키의 가치는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다. 그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라이트 윙이다”라고 쿨루셉스키를 조명했다.
토트넘의 도박이 성공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2년 1월 파비오 파라티치(51·이탈리아) 전 단장의 주도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완전 영입 옵션이 달린 임대 이적으로 토트넘으로 오게 된 그는 반전을 이뤘다. 유벤투스에서 재능을 맘껏 떨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쿨루셉스키는 2021-22시즌 반시즌 동안 리그 18경기 5골 8도움으로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31)의 믿음직스러운 조력자로 등극했다. 곧바로 다음 시즌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의 전술 변화로 수비 부담이 커지면서 쿨루셉스키도 영향을 받았다. 그 와중에 리그 8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공격에 변수를 만든 몇 안 되는 선수였다.
지난여름 완전히 토트넘 선수가 된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번 시즌엔 ‘활동량’으로 주목받는다. 매 경기 12km 이상의 활동량을 보이며 많은 이의 감탄을 유발했다. 쿨루셉스키의 활동량 덕분에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26)이 더욱더 자유롭게 공격에 임할 수 있다.
여기에 기회 창출 능력 역시 출중하다. 스포츠 데이터 매체 ‘옵타’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오픈 플레이 기대 도움 값이 4번째로 높은 선수다. 기대 도움 값이 2.3으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쿨루셉스키의 움직임에 크게 만족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명으로 싸우고도 승리한 루턴 타운전에서 쿨루셉스키를 극찬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게 바로 데키(쿨루셉스키 애칭)다. 그는 모든 걸 바치면서도 더 많은 걸 주고자 한다. 매주 그렇게 뛴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루턴 타운전 토트넘은 전반 막판 이브 비수마(27)가 경고 누적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미키 판 더 펜(22)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해당 경기에서 쿨루셉스키는 89분을 소화하면서 끊임없이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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