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과 연이 없었던 김민철이 장기인 방어와 함께 공격에서도 변현제를 압도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개최된 ‘아프리카티비 스타리그(ASL) 시즌16 결승전서 김민철이 변현제에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템페스트 맵에서 진행된 1세트, 5시의 변현제와 7시의 김민철이 모두 반시계 방향으로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갔으며 김민철이 10시쪽에도 두 번째 확장을 진행하는 동안 6시쪽 확장을 타격한 변현제가 오버로드를 떨어뜨렸다. 몇 차례의 견제를 통해 찬스를 노리던 변현재는 자신의 확장을 포기하며 김민철의 6시 확장 쪽을 타격했으나 김민철의 방어막은 뚫리지 않았으며 12시쪽을 거쳐 내려온 김민철의 역습 병력은 변현제의 전진 확장지를 계속 타격하며 피해를 입혔다. 다시 6시쪽을 두드린 변현제는 최선을 다해 방어막을 뚫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하며 김민철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라 캄파넬라 맵으로 전장을 옮겨 진행된 2세트, 1시의 김민철과 7시의 변현제가 이번에는 시계 방향으로 첫 확장에 나선 상황서 김민철이 다시 한 번 빠르게 영역을 넓혀갔으며 변현제는 셔틀로 습격을 시도했으나 김민철 역시 이에 대비를 마쳐 진입을 방어했다. 이어 김민철도 9시 확장과 7시 본진을 노렸으나 방어 병력을 갖춘 변현제의 방어에 막혔으며, 맵 서쪽을 모두 차지한 변현제는 김민철의 중앙 확장을 타격해 피해를 입혔다. 제공권을 잡은 변현제가 김민철의 공격을 막아내는 동안 김민철이 12시와 11시를 차지하며 힘을 키웠으며 대신 5시에 확장한 변현제가 아칸을 대량으로 뽑아내며 김민철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가 장기전으로 이어지며 힘을 키운 김민철이 아칸을 하나씩 터뜨리며 변현제의 병력을 밀어냈으며 쉼 없이 병력을 내려보내며 상대 자원을 태웠다. 변현제의 6시 확장을 파괴한 김민철이 하단 방어막을 지속적인 타격으로 뚫어낸 뒤 5시 멀티를 타격하며 승리, 2세트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네오 다크 오리진 맵에서의 세 번째 세트, 5시의 변현제는 앞마당으로, 11시의 김민철은 앞마당과 10시의 트리플로 확장해 나갔으며,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김민철이 뮤탈리스크로 빈집 털이에 나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변현제에 피해를 입혔다. 다크 템플러를 보내 피해를 만회한 변현제가 아칸으로 방어하는 동시에 7시 쪽으로 확장한 뒤 3시 쪽에서 내려와 5시를 다시 타격한 김민철에 위기를 맞이했으나 3시를 돌아 김민철의 뒤를 치며 병력을 다수 잡아냈다. 저그의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서도 스톰을 소비시키며 시간을 기다린 김민철이 중앙 다리를 넘어 다시 공세를 시작, 3시 방항을 터뜨렸으며 기세를 올려 변현제의 구역을 하나씩 차지하며 경기를 끝내고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레트로 맵을 무대로 진행된 4세트, 1시의 변현제가 3시, 11시의 김민철이 9시로 각각 확장을 시작했으며, 김민철이 12시 쪽도 빠르게 차지했지만 정찰에 시간이 걸리는 사이 변현제가 질럿 다섯 기를 김민철의 본진으로 보내며 피해를 입혔다. 그 뒤로도 질럿이 확장 쪽으로도 타격하며 더 많은 피해를 입힌 가운데 저글링을 보내 질럿을 잡으려던 김민철은 상대 공세를 결국 막아내지 못해 결국 변현제가 반격의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인베이더 맵에서 진행된 5세트, 5시의 김민철과 11시의 변현제가 확장을 진행하는 상황서 변현제가 다시 한 번 정찰 직후 질럿을 계속 보내며 김민철에 피해를 입혔다. 쉴 새 없이 두 기씩 파밍을 방해하는 변현제의 공세를 간신히 막아내며 럴커를 생산한 김민철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그 사이 템플러를 갖춘 변현제가 빠르게 막아냈으며 트리플 확장을 시도했다. 다크 아칸으로 뮤탈리스크를 막아낸 뒤 대규모 병력을 내려 보내 공세를 시작한 변현제는 1시를 타격하며 동시에 본진 앞마당을 타격하다 물러나 7시로 향했으며 그 사이 뒤를 노렸던 김민철은 1시쪽을 정비했지만 변현제가 이를 가만 두지 않았다. 변현제의 9시 멀티를 타격한 김민철이 다시 1시를 차지한 뒤 변현제 병력의 발을 묶고자 했으나 아칸을 앞세워 앞마당과 본진을 모두 파괴한 변현제가 9시를 노리는 김민철의 습격을 제압했다. 상단 지역 습격으로 조금씩 피해를 입힌 김민철이 리버가 타고 있던 셔틀을 파괴했으며 자원 역전에 성공한 뒤 9시로 공세를 이어갔다. 오랜 기다림 끝 총공세로 상대를 몰아붙인 김민철은 결국 마지막 항복을 받아내며 경기를 끝내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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