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기면 한동훈 대선 주자 급부상... 野 이기면 이재명 대권 재도전 명분 [총선 6개월 앞으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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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180일 안쪽으로 다가왔다.
총선 결과에 따른 셈법에 따라 차기 대권 주자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이 끝나도 3년이란 시간이 남아있지만, 대선 주자들의 물밑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만큼 내년 총선 결과로 대권 체제가 뒤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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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총선 승리 시 윤석열 정부의 국정동력이라는 명분하에 친윤석열계 인물이 당내 주도권을 잡고 향후 정국을 이끌 예정이지만, 패배 시 비윤계의 목소리가 커지며 주류 정치에서 배제됐던 인물의 득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승리할 경우 이 대표의 대선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면 패배할 경우 이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의 분열로 원외활동을 펼치던 다선 의원들의 등판이 예고된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싣기 위한 친윤계 혹은 윤석열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인물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인데, 한 장관이 수도권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 경우 총선 이후의 당권 및 대권은 한 장관이 거머쥘 것으로 당내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기 대권 행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장관과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경험이 풍부한 원 장관에게 당의 지원이 몰릴 공산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패배한다면 당내에서는 검찰 출신의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기존 정치인 혹은 행정가 출신 정치인이 득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총선 패배 시 가장 유력한 여권 대권 주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당내와 정치권은 전망했다. 또 다른 당내 한 의원은 "오 시장은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경험을 살려 대권 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만큼 내년 총선 결과로 대권 체제가 뒤바뀔 예정이다.
이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 대표가 당내 체제를 공고히 하며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더 크게 작용해서다. 이후 이 대표는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며 대권 주자로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휩싸였음에도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이 대표 체제는 더 공고해질 것"이라며 "다음 대선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재명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당내 혼란은 가속화되며 원외 중진들의 등판이 예상된다. 야권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원외 중진들의 등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유력하게 보는 인물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다. 김 전 총리가 영남권 민주계 인사인 데다 계파 색깔이 뚜렷하지 않고 여당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아 당내에서는 김 전 총리의 등판을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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