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神! “밝은 시즌 기대...전술도 성공의 중요 역할”

반진혁 2023. 10.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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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이쯤되면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의 신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시즌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EPL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1960/61시즌 이후 EPL 우승이 없다. 당시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는 중이다.



토트넘의 1위 질주는 캡틴 손흥민의 지분이 크다. 해리 케인이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 속에 최전방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리버풀과의 대결에서도 뜨거웠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 4회 수상으로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이제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와 로빈 반 페르시로 향한다. EPL 이달의 선수 5번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다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6회), 영혼의 파트너이자 소울 메이트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7회)의 기록을 넘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리더로서 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9번 역할을 지시했고 항상 열심히 한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득점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했다. 우승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적을 통한 새로운 행선지가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과 함께 코치, 앰버서더 등 은퇴 이후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토트넘은 이적료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긴 줄다리기 끝에 합의를 마치면서 케인은 떠났다.

토트넘은 케인 대체자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쉽지 않았고 보강 없이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 대체자 영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손흥민이 이유 중 하나다. 측면, 중앙 공격수 모두 빛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어떤 시스템에도 적합하지만, 최전방이 우리 시스템에 이상적이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 ‘tothelaneandback’은 “손흥민의 활약이 토트넘의 밝은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핵심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최고 수준에서 성과를 거두는 건 우승을 위해 확실히 중요한 요소다”고 극찬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접근 방식과 팀에 주입한 정신은 토트넘의 시즌 초반 성공의 중요한 역할이었다”며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활용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지하면서 안팎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하게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tothelaneandback’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인정받아야 할 것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뿐만이 아니다. 새 사령탑 체제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전체 선수단의 능력은 확실히 칭찬할 만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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